"도시에서 국가로 그리고 다시 도시가 중심이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은 각종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가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왜 세계 각국은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국가 차원의 경기부양책은 실제 시장에서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국가가 아니라 도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필립 코틀러 시장의 미래'는 세계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은 우리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시장 전략을 제공한다.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필립 코틀러는 "앞으로 10년 뒤 글로벌 600대 도시가 세계총생산의 67%를 차지할 것이니, 기업은 이제 국가가 아니라 도시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양한 성공 사례와 구체적인 실행 지침을 제공하며, 기업과 도시 모두를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는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할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 충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이러한 결정의 밑바탕에는 기반시설· 인력공급·물자조달과 보급망 확보 등이 고려됐다.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서 이러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은 도시의 지원을 받고, 더 큰 기업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 도시는 기업유치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많들고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자양분을 얻는다. 저자는 "글로벌 기업과 도시는 '국가'를 뛰어 넘어 공생적 관계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필립 코틀러 시장의 미래=필립 코틀러·밀턴 코틀러 지음, 안진환·최정임 옮김, 일상이상 펴냄. 280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