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이번주 새책]나의 중국현대사 外

김유진 기자
2015.09.12 08:22

'나의 중국현대사'는 1957~1979년에 걸쳐 중국에서 일어난 '반우파 투쟁'을 다룬 기록이다. 당시 우파로 지목돼 사회에서 배제된 중국 지식인들의 삶을 소개한다. 반우파 투쟁이란 1957년 2월, 마오쩌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중국공산당이 이를 제지하고자 벌인 투쟁이다.

중국 내 우파를 제거하겠다는 명목 하에 공산당에 조금이라도 비판을 가하는 사람은 무차별적으로 탄압 당했다. 수많은 지식인이 억울하게 우파로 내몰렸고 사회적 지위가 강등됐다. 이 '우파'라는 주홍글씨는 어떤 신분이나 직함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해 개개인을 평생 따라다니는 낙인이 됐다.

소설가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장이허는 당시 우파의 두목으로 지목됐던 장보쥔의 딸이다. 아버지에 이어 그 역시 20대에 우파로 몰려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저자는 61세가 되던 2002년부터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보고 듣고 생각한 내용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소개되는 인물 중에는 역사적으로 알려진 이도, 평범한 이도 있다. 아버지를 포함해 저자의 기억 속에 남은 사람들에 대한 묘사는 중국 현대사의 중요한 단면을 보여준다.

'조선의 왕 이야기'는 카카오스토리 역사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코너인 '5분 한국사 이야기'의 운영자인 박문국씨가 쓴 책이다. 저자가 카카오스토리에 역사 이야기를 매일 2건 이상씩 게재해 온 결과 현재는 구독자 수가 36만명에 달한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 사학을 전공 중이라는 저자 박씨는 취미 삼아 시작했던 일이 생각보다 커지자 한국사 관련 책과 논문을 쌓아두고 하나하나 검토하며 매일 서너 시간씩을 글 올리는 데 투자했다.

SNS를 통해 인기를 얻어 출간까지 이어진 책답게 이 책은 역사를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동시에 역사를 잘못 받아들이거나 오인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역사 연구자들의 저술과 논문을 철저히 비교하고 분석한다.

'별도 없는 한밤에'는 '사계' 이후 근 30년 만에 선보인 스티븐 킹의 세 번째 중편소설집이다. 네 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되었으며 스티븐 킹 스스로도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독하다"라고 할 만큼 응징이라는 공통 주제를 섬뜩하고도 강렬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2010년 출간돼 그해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됐으며 '브람 스토커 상' 베스트 작품집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의 수록작 '행복한 결혼 생활'은 영화 '굿 메리지'로, 또 다른 수록작 '빅 드라이버'는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티븐 킹은 2015년 올 여름 출간된 첫 번째 추리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로 2015 에드거 상을 수상하고 국내 서점가에서도 단기간에 2만 부를 판매하는 등 돌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다. 오랜만에 발간된 중편소설인만큼 '스티븐 킹 식 소설'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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