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분야 내에서도 '필연'이 된 '경계의 종말'

김유진 기자
2016.01.30 04:10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딜로이트 '경계의 종말'…앞으로 5년간 맞닥뜨릴 산업의 새로운 지평

급속도로 발전한 디지털 기술. 산업 분야 간에 경계가 와해되는 것은 이제 '당위'가 아니라 '필연'이 됐다. 경계의 종말은 기존의 안정된 산업환경을 뒤흔드는 위협이기도 하지만, 준비된 기업에는 시장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핵심 역량이기도 하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새로운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분석하는 일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줄, 기업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과업이 됐다. 기업이 위협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경쟁자와 시장접근법을 파악했다 하더라도 새로운 비즈니스 문화를 도입하거나 신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느린 업무 프로세스, 잘못된 의사결정, 보수적인 기업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이를 방해할 수 있다. 기업이 변화에 적응해 경쟁력을 가지려면 21세기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키워드인 글로벌·스마트·디지털·융합의 관점에서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1845년 영국에서 창립한 이래 100여 년간 산업혁명과 정보혁명의 현장에서 경영 및 회계분야의 전문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해 온 딜로이트는 신간 '경계의 종말'을 통해 진짜 혁신을 이루는 데 필요한 단서와 지침을 제공한다. 글로벌 최고의 전문가라고 불리는 이들은 디지털과 융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향후 5년의 전망을 주요 산업별로 소개했다.

제조업·금융·보험·유통업·소비재·인지기술·운송업·에너지·의료·공공분야로 나뉜 각 산업 분야에 대한 미래 전망이 담겼다. 가령 '변화하는 세상에서 물건 만들기'라는 부제가 붙은 제조업 설명 부분의 경우, "소비자 수요의 변화에 대응해 제품의 속성이 변하고 있다. '멍청한' 제품이 연결성, 지능, 반응성이 높아지는 반응으로 똑똑해' 진다."는 설명과 함께 개별 기업의 사례들이 소개된다.

이 책은 산업 분석 과정에서 동종 기업만을 주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전혀 관계없던 산업이나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서 위협 요소가 생겨날 가능성을 항상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독자는 기업이 앞으로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경계의 종말=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딜로이트 컨설팅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412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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