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거대한 전환', '북한 녀자' 外

박다해 기자
2017.04.01 08:24

◇제러드 라이언스 '거대한 전환'

제러드 라이언스는 2008년 심각한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정확히 예측한 이코노미스트다. 그가 바라본 세계 경제의 과거와 현재, 향후 20년의 전망을 담았다. 그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중국, 무역, 신기술, 인구, 소비, 도시화'란 6개 요소를 꼽는다. '브렉시트'를 '최고의 사건'으로 꼽고 유로존의 붕괴를 예측한 그의 급진적인 입장을 엿볼 수 있다.

◇새뮤얼 헌팅턴 '새뮤얼 헌팅턴의 미국, 우리는 누구인가'

'문명의 충돌' 저자 새뮤얼 헌팅턴이 10년 전 출간했던 저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은 반이민, 국경장벽 설치, FTA재검토 등 트럼프 정부의 정책때문에 내부가 급속도로 분열하고 있다. 헌팅턴은 '백인 대 히스패닉' 등 미국 내 갈등 구조를 집중 조명하고, 미국의 국가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규명한다.

◇박영자 '북한 녀자'

북한에서 '여성의로서의 삶'은 어떤 모습을 띨까.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탈북여성을 만날 기회가 많은 저자는 북한 여자들의 강한 자기주장과 억척같은 생활력에 한 번 놀라고, 남편과 국가 앞에선 순종적인 모습에 두 번 놀랐다고 말한다. 책은 해방 이후 당-국가 체제 수립부터 전쟁, 산업화를 거쳐 3대 세습으로 이어지는 현재까지 북한 젠더 시스템의 변화사를 다룬다.

◇ 권영민 '권영민 교수의 문학 콘서트'

권영민 서울대 명에교수가 근현대 문학·미술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조명해 정리한 책. 해방 전후의 격변 속에서 한국 사회의 지표가 됐던 작품과 보편적 삶의 진리를 탐구하고자 했던 작가들의 비화를 안내한다. 박목월과 조지훈의 첫만남, 이상과 구본웅의 우정, 한용운의 기개 등 작품 속 뒷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의 직접적인 체험이 곳곳에 녹아있어 더욱 생생하다.

◇ 이나가키 히데히로 '수컷들의 육아분투기'

육아 예능 덕분인지, 아빠의 육아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실 자연계에선 훨씬 오래 전부터 육아를 하는 수컷 생물들이 존재했다. 아빠가 4개월 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알을 품는 황제펭귄이 대표적. 임신과 출산을 모두 수컷이 하는 해마도 있다. 책은 동물이나 곤충이 어떻게 육아를 하는지, 수컷들의 육아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다. '자식사랑'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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