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완벽하게 쉰다는 것' 外

박다해 기자
2017.06.03 08:38

◇ 시오나기 요스케 '완벽하게 쉰다는 것'

주말에 늘어지게 자도 몸은 무겁다. 힐링을 위해 여행을 떠났건만 여행 후 후유증은 월요병보다 세다. 저자는 '얼마나'보다 '어떻게' 쉬느냐가 중요하다며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전략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법을 제안한다. '분노를 표출한다', '휴가 계획부터 적는다', '슬픈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밤거리를 걸어본다', '바보스러움을 늘린다' 등 방법이 흥미롭다.

◇ 발렌틴 투른·슈테판 크로이츠베르거 '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10억 명이 굶주리고 20억 명이 영양실조 상태인데 생산되는 식량의 절반은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저자는 이 같은 식량 문제가 '지극히 정치적인 사안'이라고 말한다. 굶주리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식량 부족 때문이 아니라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식량조달 문제부터 현재 경작형태의 문제점, 미래의 식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안까지 두루 살펴본다.

◇ 야마모토 노리오 '페퍼로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맛 '매운맛'의 원료인 고추를 식물학과 문화적인 관점에서 탐구한 '고추입문서'. 저자는 원산지인 중남미에서부터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한·중·일 3국에 이르기까지 고추가 전파된 길을 따라 각국의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또 어떻게 재배되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 식물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50년간 '페퍼로드'를 누빈 저자의 집념이 빛난다.

◇ 이토 아키라 '할 말 다 해도 괜찮습니다'

미움받을 까봐 할 말을 못 하거나 문제의 핵심을 놓치고 헛발질만 하기보다 명확하게 말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낫다. 책은 나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존중하는 균형 있는 말하기 방법을 안내한다. 불협화음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고 갈등의 골만 더 깊게 할 뿐이다. 균형있는 소통은 자신이 바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한 뒤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서 출발한다.

◇ 월터 딘 마이어스 '더 그레이티스트: 무하마드 알리 평전'

3일 무하마드 알리 1주기에 맞춰 출간된 평전. 알리와 동시대를 산 작가는 1960년대 '권투'란 스포츠의 인상을 바꿔놓은 알리의 삶을 다면적으로 조명한다. 독창적인 복서이자 흑인 민권 운동가, 반전 운동가, 걸걸한 입과 쇼맨십으로 사랑과 경멸을 동시에 받았던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까지 담겼다. 그의 위대함과 비범함에 주목하면서도 알리의 삶을 애써 미화하거나 극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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