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인 김춘성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익사하는 본색'이 나왔다. 독자들의 직관을 담으면서 천편일률적인 편집의 틀을 벗어나려 했다.
김 시인은 책을 내면서 "치자꽃 떠나던 날. 향기는 졸여진 혼백들을 끌어안고 처연했다"며 "못난 것은 아무리 해봐도 더 못할 뿐"이라고했다. 그는 "앞으로 산문의 서사를 보내고 서정의 본연에 엎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칼럼니스트 김미옥은 "새로운 파리아(pariah)의 시선. 한나 아렌트는 파리아를 사회 정치적으로 '소외된 자'로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파리아를 본다. 금(線) 안에서 부딪히고 고뇌하다 불현듯 금(線)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삶을 관조하는 놀라운 시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익사하는 본색/김춘성 지음/도서출판 다원/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