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 상징하는 체코의 미술 거장, 한국으로 날아온다

오진영 기자
2025.10.16 13:48
알폰스 무하의 대표작 중 하나인 '슬라비아 Slavia'. c.1920, 캔버스에 유채, 80 x 76 cm ⓒ Mucha Trust 2025

체코를 대표하는 미술가 '알폰스 무하'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하는 특별전 '알폰스 무하 : 빛과 꿈'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16일 미술계에 따르면 알폰스 무하 특별전은 오는 11월 8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더현대 서울 알트원에서 열린다. 한국과 체코 35주년을 기념해 무하의 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공식 신탁기관인 '무하 트러스트'와 협력해 기획됐다.

알폰스 무하는 19세기 말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의 한 갈래인 '아르누보 양식'을 상징하는 예술가다. 파리와 뉴욕에서 활동하며 프라하 성 비타 대성당에 스테인드글라스를 직접 그리는 등 여러 작품으로 명성을 얻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알폰스 무하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자연(의 여신)La Nature, c.1900, 청동, 공작석Patinated bronze and malachite, 70 x 27 x 28 cm ⓒ Mucha Trust 2025

무하의 손자인 존 무하 '무하 트러스트' 대표와 토모코 사토 수석 큐레이터가 전시 기획에 참여했다. 무하재단이 소장한 컬렉션 가운데 체코의 국보로 지정된 11점의 예술품을 포함해 총 143점이 전시된다.

무하를 파리 예술계의 거장으로 만든 '원조 셀럽' 사라 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부터 '슬라브 서사시' 등 다양한 작품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체코 현지에서도 만나보기 어려운 유화 작품 18점과 무하의 상징적인 석판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알폰스 무하의 대표작 중 하나인 황도 12궁 Zodiac, 1896, 컬러 석판화, 65.7 x 48.2 cm ⓒ Mucha Trust 2025

지금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프라하의 기념관 '무하 하우스'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존 무하 대표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나 무하의 생전 흔적이 담긴 영상도 공개된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2만 2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1만 5000원이다. 지금은 55% 할인된 가격으로 '슈퍼 얼리버드' 예매를 할 수 있다. 예매처는 NOL티켓이나 카카오톡 예약하기, 티켓링크, 네이버예약 등이다.

특별전 관계자는 "전시는 무하의 다층적 성취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고 예술사 속 그의 위상을 재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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