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김모군, 수학여행서 남학생 집단 성폭행"…美 성인 법정 섰다

"15세 김모군, 수학여행서 남학생 집단 성폭행"…美 성인 법정 섰다

김소영 기자
2026.04.07 15:37
라스베이거스 사립학교에서 동급 남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인 남학생 김모군. /사진=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 갈무리
라스베이거스 사립학교에서 동급 남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한인 남학생 김모군. /사진=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 갈무리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사립학교에서 수학여행 중 발생한 남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 관련 10대 한인 남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클라크 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부촌 썸머린 한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군(15)을 아동 성 착취물 소지 혐의와 아동 학대·방임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김군은 지난해 4월 남미 코스타리카로 떠난 수학여행에서 친구 3명과 함께 동급 남학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김군은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 학생을 협박하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김군 무리에게 성폭행당했으며, 그 과정이 녹화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군 등이 주고받은 메신저에서 2분16초 분량 영상을 복구했다. 피해자는 전에도 김군 무리에게 괴롭힘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스베이거스 사립학교에서 동급 남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군(가운데)와 본 그리피스. /사진=KTNV 갈무리
라스베이거스 사립학교에서 동급 남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군(가운데)와 본 그리피스. /사진=KTNV 갈무리

앞서 대배심은 지난 1월 성 착취 영상을 직접 촬영한 혐의를 받는 본 그리피스(15)를 기소한 바 있다. 애초 소년 법원에서 심리 예정이었던 그리피스와 김군은 범죄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달 성인 법정으로 넘겨져 재판받고 있다.

다만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이 국외에서 발생한 탓에 가해자들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다른 2명도 관할권 문제로 기소되지 않았다.

김군 등 일행은 연간 학비가 3만2500달러(약 5000만원)에 달하는 알렉산더 도슨 스쿨 8학년생(중학교 2학년)으로 밝혀졌다. 현재 김군은 보석금 3만달러(약 4500만원), 그리피스는 2만달러(약 3000만원)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두 사람은 오는 14일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그리피스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김군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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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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