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꽃다발' 94억 낙찰…국내 미술경매 신고가

성시호 기자
2025.11.24 22:20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사진=뉴시스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Bouquet de Fleurs)'이 94억원에 낙찰됐다.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옥션 강남센터 야간경매 '이브닝 세일'에선 샤갈의 '꽃다발'이 시작가인 94억원에 낙찰됐다.

직전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2023년 마이아트옥션에서 거래된 '백자청화오조룡문호(70억원·낙찰가)'가 기록했다.

이날 샤갈 말년의 작품 '파리의 풍경(Paysage de Paris)'은 59억원에 낙찰됐다. 추정가 60억~90억원이 제시된 작품이다.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는 9억1000만원, 김환기의 뉴욕 시기 작품 '15-VI-69 #71 I'은 7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은 7억1500만원,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컴퓨터 드로잉 작품은 4억8000만원으로 경매를 마쳤다.

이날 서울옥션의 낙찰률은 77.3%, 낙찰총액은 약 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출품된 26점의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270억원이었다.

정태희 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장은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허브로 홍콩이나 서구 시장과 견줘도 손색없는 '하이엔드 마켓' 소화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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