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닥친 중국의 '대만 공격' 가능성…美 대응은?

오진영 기자
2025.12.13 13:25

[이주의 MT문고]-'다가오는 서태평양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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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앤김북스 제공

중국의 대만 침공은 우리나라 근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형태다. '하나의 중국'을 꿈꾸는 중국 공산당은 수시로 대만에 무력시위를 해왔으며 홍콩 민주화를 진압한 이후 더욱 노골적으로 바뀌었다. 아시아·태평양의 질서가 어지럽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미국에게는 가장 큰 눈엣가시다. 미국의 참전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저명한 군사 전문가 로버트 해딕 '미첼 항공우주연구소' 객원 선임연구원은 저서 '다가오는 서태평양 전쟁'에서 이 시나리오의 발생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 공산당의 정치전 효용성이 하락하면서 마지막 남은 무기인 인민해방군 의존도가 높아지고, 늘어난 군비를 대만에 쏟아부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실적으로 대만이 '평화로운' 합병에 동의할 리가 없다는 이유도 영향을 줬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복속시키려는 시도는 봉쇄 조치에서 시작된다. 대만은 경제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고, 자국 군대조차 2주 이상 버틸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 중국이 대만을 봉쇄한 뒤 미국에 비해 우위에 있는 점(거리, 경제적 영향력 등)을 활용해 미국의 제재를 막게 되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사라진다.

저자는 미군이 중국에 대한 위협을 인식하고 있었으면서도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미국 내에서는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호주 등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지만 미군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 사이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이 이뤄졌고 결국 동맹국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게 됐다는 지적이다.

책은 6.25부터 중국의 대만을 향한 무력도발, 일본의 핵무장 등 '아시아의 화약고' 동북아의 군사 이슈를 폭넓게 아우른다. 미국의 군사력부터 동맹국들의 상황, 효과적인 억제수단까지 여러 대안을 제시한다. 분석이 상세하기 때문에 군사학·지정학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한눈에 현황을 이해할 수 있다.

정작 미국의 주요 라이벌인 중국에 대한 분석이 모자라다는 점은 아쉽다. 중국 공산당이 점점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중국 내의 분위기, 국민들이 전쟁에 대해 갖는 인식이나 경제력 등은 분석에서 빠져 있다. 우리나라나 일본 등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아시아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야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도 모자라다.

저자는 미 해병대 장교를 거쳐 특수작전사령부, 국방부총괄평가국 등 여러 군사 기관에서 연구를 맡은 군사 전문가다. 항공과 우주, 사이버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전략에 관심을 갖고 정부에 자문을 해오고 있다.

◇다가오는 서태평양 전쟁, 김앤김북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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