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00일' 최휘영 문체부 장관 "K컬처 속도전…재정 확보 노력"

오진영 기자
2026.02.12 14:41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2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200일을 맞아 문화산업 강화와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 정책의 기반이 되는 재정 확보도 서두른다.

최 장관은 12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닥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책 방향은 정해졌으나 아직은 실행까지 속도가 더디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문화 분야 재정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문화예산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문화 재정 확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 장관은 "아직 구체적 안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제한 뒤 "올해 추가 예산 확보 기회가 생긴다면 핵심 분야에 적시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거둔 가장 큰 성과로는 정책 재정비와 조직 개편을 꼽았다. 대통령 직속의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문화예술정책자문위 출범과 국가관광전략회의의 격상 등이 대표적이다. 최 장관은 "이러한 기반이 K컬처를 단단하게 뒷받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정책과 접근 방식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 김지영 디자인기자

관광 분야에서는 국정과제인 '2030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의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다음 달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관람객이 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적극 활용한다. 최 장관은 "관련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유치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광화문 한글 현판 설치, 서울시와의 종묘 인근 재개발 갈등 등의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 장관은 "광화문 한글 현판은 시대의 요구"라면서 "원형 보존 의견도 있어 국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종묘 인근 재개발에 대해선 "문화재를 건드리는 일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임기 중 과제로는 문화예술 기반 강화와 문화 접근성 확대를 꼽았다. 최 장관은 "예술인 공제 사업을 시작하고 생활 융자 지원을 늘려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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