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뮤지컬 날개달고 '훨훨'…티켓 매출 1.7조 돌파

오진영 기자
2026.03.11 09:04
지난해 11월 대구에서 열린 '고3 힐링데이' 행사를 찾은 수험생들이 마술과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 사진 = 뉴스1

지난해 국내 공연시장이 대중음악과 뮤지컬의 수요 확대로 크게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1일 '2025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1년간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집계된 공연 티켓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국내 공연시장의 총 티켓판매액은 1조 7326억원으로 전년 금액(1조4589억원) 대비 18.8% 증가했다. 공연 건수도 2만3608건으로 같은 기간 9.6% 늘었으며 티켓 예매 수는 2478만매로 10.8% 증가했다. 평균 티켓 판매가는 1매당 7만원이다.

대중음악의 성장세가 가장 뚜렷했다.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29.0% 상승한 9817억원이며 공연 건수와 티켓 예매수도 각각 17.0%, 19.9% 증가했다.

뮤지컬 분야의 상승도 돋보였다. 티켓 판매액은 7.2% 증가한 4989억원이며 공연 건수(13.9%↑)와 공연 회차(14.6%↑), 티켓 예매 수(8.9% ↑) 등 모든 지표가 성장했다. 유명 작품들이 개막하면서 관객의 주목을 끈 것이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공연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상은 여전했다. 전국 티켓 판매액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반이 넘는 60.6%이며 경기는 14.5%, 인천은 7.6%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많은 공연이 개최된 곳은 대구였다.

이용신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지역 공연예술계가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어디서나 국민들이 우수한 공연작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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