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김효주, LPGA 3연속 우승 대기록 실패... 아람코 챔피언십 최종 13위

박건도 기자
2026.04.06 14:22
김효주는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대회 중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최종 13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그녀는 지난달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7타를 잃으며 선두권에서 멀어졌습니다. 우승은 로런 코글린에게 돌아갔고, 다른 한국 선수들은 톱10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김효주가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중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쉬운 3연속 우승 실패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3년 만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던 김효주(31·롯데)가 대회 중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효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마크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하며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 시즌 초 김효주는 역대급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 주요 부문 1위를 싹쓸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사적인 개인 첫 3연승을 정조준했다.

만약 김효주가 이번 대회마저 정상에 등극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2013년 박인비 이후 무려 13년 만에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신지애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6번째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도 밟을 기회였다.

김효주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 캣테일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첫 라운드에서도 기세가 좋았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공동 4위로 출발했고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유지하며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대기록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라운드가 뼈아팠다. 김효주는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는 난조를 보이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날 이븐파로 타수를 지키며 반등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승컵은 로런 코글린(미국)에게 돌아갔다. 코글린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2위 넬리 코다(미국)와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2승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째다.

한편 지난 2주간 김효주와 우승을 다퉜던 코다는 3주 연속 준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윤이나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신지은과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6위를 기록했던 윤이나는 2주 연속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어 최혜진이 공동 23위(7오버파), 고진영은 공동 27위(8오버파)에 머물렀다. 황유민과 임진희는 공동 35위(9오버파), 이소미는 40위(10오버파)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한 김효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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