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예술의전당과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대표를 임명했다.
예술의전당 사장에는 첼리스트 출신 지휘자 장한나씨가 임명됐다. 1987년 예술의전당이 문을 연 이후 첫 여성 음악인 출신 사장이다.
장 신임 사장은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뒤 베를린·뉴욕 필하모닉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쳐왔다. 2007년 지휘자로 전향한 뒤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트론헤임 심포니에서 활동했다. 2015년에는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는 박혜진 단국대학교 성악과 교수가 임명됐다. 박 교수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성악가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서 여자 주역상을 받은 인재로 서울시 오페라단 단장을 지냈다.
동양인 최초로 체코 최대의 음악 축제인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에 초청 연주자로 활동했다.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대표이사에는 유미정 단국대학교 피아노과 교수가 임명됐다. 미국 피바디 음대와 예일대 음대를 거친 피아노 연주자로 연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가천대, 단국대 등에서 신진 음악인을 길러냈다.
이날 임명된 대표들의 임기는 3년이다. 아직 해외에 있는 장 예술의전당 사장은 입국 일정 등을 협의해 이달 안에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세계적인 음악인들이 축적한 현장 경험과 음악에 대한 이해, 통찰로 각 단체의 예술성과 국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