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춘향·이몽룡 사랑 깃든 '남원 광한루', 국보 된다

오진영 기자
2026.04.24 11:00
남원 광한루.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24일 남원 광한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남원 광한루는 조선 초기 황희 정승이 남원에 유배되었을 때 세운 '광통루'를 기원으로 하는 관영 누각(사방이 트인 2층 건물)이다.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26년 중건되었으며 400년간 유지돼 왔다.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호남제일루'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광한루는 관리와 선비들이 교류하며 시문을 창작하던 장소로 사용됐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문인들에게 영감을 제공했으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판소리 '춘향전'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광한루는 본루와 익루, 월랑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 후기 목조 건축의 특징인 화려한 장식과 온돌, 계단 등 실용적 요소가 결합됐다. 명승으로 지정된 '광한루원'의 정원 유적과 어우러지는 빼어난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

유산청 관계자는 "남원 광한루가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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