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국악의 날', 광화문에 우리 소리 울린다…"흥 나게 놀자"

오진영 기자
2026.05.25 10:39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2026 국립국악원 경복궁 야간 상설공연 '소리의 씨앗' 미디어 행사에서 처용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사진 = 뉴스1

국립국악원은 제2회 국악의 날을 맞이해 광화문 광장과 남원, 진도 등에서 다채로운 국악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는 1300여명이 참여하는 전통 연희 '길놀이'가 펼쳐진다. 전국 중고등학교 충물 동아리와 20여개 대학 풍물패, 지역 농악 보존회 등이 신명나는 놀이판을 열 예정이다.

미국 선교사인 호머 헐버트 박사가 아리랑을 서양식 악보로 처음 채보(음악을 듣고 악보로 적는 일)한 지 130주년을 기념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우리나라의 3대 아리랑 보존회의 공연과 명인 명창의 무대, 국악 밴드의 해석 등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특색을 살린 행사도 이어진다. 남원의 민속국악원은 중국 산둥성 경극원과 잡기단을 초청해 교류 공연을 열며 진도의 남도국악원은 '2026 굿음악 축제'를 개최한다. 부산의 부산국악원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 공연과 특별 강연을 준비한다.

황성운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국악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에서 국민들이 고유의 흥을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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