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파리 예술 상징하는 '거장과 연인'…11월 한국 찾아온다

오진영 기자
2026.06.16 09:55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말로메 성 응접실의 아델 드 툴루즈 로트렉 백작부인, 1887년, 캔버스에 유채, 59 x 54 cm. / 사진제공 =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

19세기 파리 예술을 상징하는 장소 '몽마르트르'의 낭만과 예술적 혁명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16일 문화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7일부터 2027년 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 몽마르트르의 화가들' 전시가 열린다. 프랑스 남부 알비 지역을 상징하는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의 작품을 대거 출품하는 전시다.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은 19세기~20세기 프랑스 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을 기념하는 미술관이다. 로트렉은 특유의 인상주의적 색채, 윤곽을 강조하는 선화 등 독특한 개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간 국내에서 선보인 로트렉의 전시가 주로 판화 작품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번 특별전에는 유화와 드로잉이 포함된다.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에서 로트렉의 작품을 이 정도 분량으로 출품하는 것은 이번 특별전이 처음이다.

수잔 발라동, 곡예사, 1916년, 캔버스에 유채, 38 x 46.2 cm. / 사진제공 = 와이즈먼 미셸 컬렉션

전시에는 '수잔 발라동'의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장애를 가진 로트렉의 연인을 자처한 수잔 발라동은 로트렉의 지원으로 모델에서 화가로 탈바꿈해 수많은 그림을 그렸다. 그녀는 남성 누드를 묘사한 최초의 여성 작가로 미술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외에도 쥘 셰레, 테오필 알렉상드르 스테인렌, 모리스 위트릴로 등 거장들의 작품 110여점이 함께 출품된다.

전시는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머니투데이가 주최한다. 지에이아트가 주관하며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 외에도 몽마르트르 미술관, 주한 프랑스 대사관 등과 협력한다.

김대성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대표이사는 "19세기 말~20세기 초 프랑스와 파리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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