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저녁 먹으러 국경까지 넘었다, 김시우 "통행료가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박건도 기자
2026.07.30 19:38
김시우가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하러 가던 중 내비게이션 안내 착오로 국경을 넘어 캐나다까지 가는 해프닝을 겪었다. 김시우는 통행료를 지불한 뒤에야 캐나다에 도착했음을 깨달았으며 이민국 직원들의 엄격한 조사를 받은 뒤에야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김시우는 당초 계획보다 90분 늦게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마쳤으며 마이클 김은 SNS를 통해 이 일화를 유쾌하게 전했다.
김시우. /AFPBBNews=뉴스1

황당한 해프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에 빛나는 김시우(31)가 동료 재미교포 선수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하러 가던 중 내비게이션 안내 착오로 국경을 넘어 캐나다까지 향한 일화를 공개했다.

미국 '골프 채널'은 30일(한국시간) "마이클 김의 저녁 식사 초대를 받은 김시우가 화요일 밤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시우는 마이클 김이 정한 식당으로 이동하기 위해 구글맵을 켰고, 호텔에서 가깝게 표시된 길을 따라 차를 몰았다. 김시우는 "당연히 근처에 있는 식당인 줄 알았다. 캐나다로 가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내를 따라 이동하던 김시우는 다리를 건너 9달러의 통행료를 지불하는 순간에도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행료 지불 직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김시우는 "통행료를 내면서 '왜 이렇게 비싸지'라고 생각했는데 터널을 지나자마자 '아, 여기 캐나다구나'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하루 뒤 웃으며 이야기를 털어놓았지만, 현장에서는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대회 출전을 위해 디트로이트에 왔다고 설명했음에도 이민국 직원들은 김시우를 일반인과 똑같이 엄격하게 조사했다.

김시우는 "직원들이 다가와 내 차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빠져나와야 했다"며 "책임관이 '이번 일요일에 우승할 거냐'고 묻길래 '당신이 나를 보내줘야만 우승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으로 돌아온 김시우는 당초 계획보다 약 90분 늦게 마이클 김과 저녁 식사를 마쳤다. 마이클 김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시우와 함께하면 지루할 틈이 없다. 좋은 콘텐츠를 줘서 고맙다"며 이번 해프닝을 유쾌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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