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마모토 일정 유후인 등으로 대체 운영-취소는 거의 없어

지난 2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국내 여행업계는 일본 여행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구마모토 여행 일정은 인근 지역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지만 여행 취소가 급증하거나 현지 관광 인프라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현지 고객 안전과 관광 인프라 운영 현황을 점검한 후, 대부분의 여행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고객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 등 규슈 주요 관광지의 공항과 호텔, 관광지, 도로도 정상 운영 중이다.
하나투어(30,000원 ▲950 +3.27%)는 구마모토와 아소산 일대가 포함된 일부 패키지 상품의 일정을 유후인 등 인근 지역으로 대체 운영하고 있다. 구마모토를 목적지로 하는 상품은 없고 대부분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규슈 일정을 구성하고 있어 전체 관광 일정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
출발을 앞둔 고객들을 중심으로 여행이 예정대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여행사들은 평소보다 취소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예약과 취소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를 지진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평소보다 취소가 조금 늘긴 했지만 하루치 데이터만으로 지진 영향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현지에서 안전상 위협이 제기되는 상황은 아니며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예약이 다소 둔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원투어 관계자도 "출발 예정 고객을 중심으로 여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취소율 증가와 같은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안내하고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업계는 일본 현지 동향과 관계 당국 발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여행 취소 위약금도 현재 정상적으로 부과되고 있으며 지진 발생 사실만으로는 취소 수수료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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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사 관계자는 "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나 공항·호텔·관광지 운영 중단 등으로 정상적인 일정 진행이 어려운 경우에만 취소 수수료가 면제된다"며 "출발일과 여행 지역, 항공편 운항 여부, 숙박 및 관광 일정의 운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상품별로 개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는 현재까지 일본 여행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광지 운영과 항공편, 여행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예약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여행 일정을 전면 조정하거나 상품 판매를 중단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