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점프투어 우승' 조이령 "KLPGA 정회원 승격 목표... 장기적으론 해외 무대"

박건도 기자
2026.09.16 06:01
조이령이 KLPGA 2026 그랜드CC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5차전에서 안주영과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준회원 입회 후 6년 만에 우승한 조이령은 SNS까지 삭제하며 훈련에 매진한 끝에 값진 결과를 얻었다. 조이령은 이번 시즌 KLPGA 정회원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향후 정규투어와 해외 무대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령. /사진=KLPGA 제공

조이령(24)이 6년간의 침묵을 깨고 KLPGA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이령은 15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남·서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6 그랜드CCㆍ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5차전(총상금 3000만 원·우승상금 45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안주영(19)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두권에 오른 조이령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4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조이령은 드라이버 티샷 후 104야드 거리에서 친 웨지 샷을 핀 뒤 4.5m에 올렸고, 차분하게 2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반면 안주영이 보기를 범하며 승부가 갈렸다.

KLPGA에 따르면 조이령은 "꿈만 같고 기쁘다. 그동안의 간절했던 노력을 첫 우승으로 보상받아 행복하다"며 "첫 연장전이었지만 오른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해 마음을 비운 덕에 샷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령이 우승 후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년 준회원 입회 후 약 6년간 정회원 승격을 이루지 못한 조이령은 올 시즌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아버지와 연습장 인근에 숙소를 얻고 SNS까지 삭제한 채 훈련에만 매달렸다. 조이령은 "연습을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되돌아봤다.

기술적 보완도 효과를 봤다. 조이령은 "직전 차전 후 매일 500개씩 퍼트 스트로크를 연습했고, 장갑을 끼고 퍼트하면서 방향성이 잡혀 5m 안팎의 버디 기회를 살렸다"며 "허리 벨트에 스틱을 끼워 상하체 타이밍을 맞추는 훈련으로 드라이버 비거리도 5~10m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교한 세컨드 샷과 그린 적중률이 강점"이라며 "올 시즌 KLPGA 정회원 승격이 최우선 목표다. 이후 드림투어와 KLPGA 정규투어, 장기적으로는 해외 무대까지 차근차근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매니저이자 코치로 헌신해 주신 아버지와 가족, 대회를 열어주신 KLPGA와 스폰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아마추어 강비주(19)는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 박채은B(18)는 6언더파 138타로 이지호(19), 표송현(18)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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