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김치, 美 전역·호주까지 갔다…1년 만에 82톤 수출

김승한 기자
2026.09.21 08:30
미국 LA 현지에서 진행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김치 시식 행사. /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자사 김치 브랜드가 미국 수출 1년 만에 판매 지역을 미국 전역과 호주로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워커힐은 지난해 9월 KITA(한국무역협회) 기준 호텔업계 최초로 세컨드 브랜드인 '워커힐호텔 김치' 약 7톤을 미국 서부 지역에 처음 수출했다. 이후 올해 2월 미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혔고, 3월에는 호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제품군도 확대했다. 워커힐은 올해 7월 프리미엄 브랜드인 '수펙스 김치'의 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 등 3종 약 1톤을 미국에 처음 수출했다. 대중적인 워커힐호텔 김치에 이어 프리미엄 제품까지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올해 8월 기준 해외 누적 수출량은 약 82톤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목표인 100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프리미엄 김치 ‘수펙스(SUPEX) 김치’. /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은 1989년 김치연구소 설립 이후 37년간 축적한 제조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꼽았다. 원재료 선정부터 절임, 양념, 숙성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호텔 셰프가 제조 과정과 품질을 직접 관리해 일관된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유통 환경에 맞춘 제품 개발도 병행했다. 미국 수출 제품에는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효 가스와 외부 공기 유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성 밸브를 적용했다. 수펙스 김치는 미국 통관 환경을 고려해 한우 양지 육수 대신 버섯과 채소를 활용한 육수로 레시피를 변경하는 등 현지 유통 환경에 맞게 제품을 조정했다.

워커힐은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남체인과 갤러리아마켓, 시온마켓 등 현지 대형 한인마트 4곳에서 미국 수출 1주년 기념 김치 시식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워커힐호텔 김치와 수펙스 김치 등 총 5종을 선보였으며, 김치 생산을 담당하는 김재학 조리장과 유통 담당 이용혁 매니저가 직접 제품을 소개했다.

이용혁 워커힐 스토어팀 매니저는 "미국 수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판매 지역과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워커힐 김치의 맛과 품질을 꾸준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가 워커힐 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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