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미래시장 선점" 목표

안정준 기자
2015.11.02 11:00

내년부터 신규 R&D 과제의 30% 이상 투자…관련 펀드 통한 500억원 이상 투자

정부가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 마련을 위해 첨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에 나선다. 5년 후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와 산업부, 미래부, 식약처 등 4개 부처는 미래 유망 의료기기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담은 '바이오 미래전략 2'를 발표했다.

기존 대책이 의료기기 전반과 관련됐다면, 이번 대책은 선진국도 이제 막 개발에 뛰어든 태동기 산업 분야에서의 시장 선점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술의 융복합화와 헬스케어 서비스 성장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초정밀 진단기기와 정밀수술로봇 등 신개념 의료기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7대 의료기기 강국 도약을 위한 4개 분야의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태동기 유망기술에 대한 R&D 투자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사업 신규 과제의 30% 이상을 미래 유망분야에 투자한다. 특히 병원에서 쓰이는 의료기기의 경우, 풍부한 임상경험을 활용하고, 병원의 적극적 참여 도모를 위해 병원의 의료기기 개발 자회사를 통한 개발이 추진된다. 관련 사업 예산은 올해 1043억원에서 내년 1162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200억원 수준인 관련 펀드 자금을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특성화대학원도 6개로 확대한다.

이 밖에 혁신 제품의 조기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인허가 컨설팅 지원,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 확대 등 대책이 마련되며 2020년까지 국산의료기기 점유율을 45%까지 확대하고, 의료기기 수출기업수 1000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제품 조기 시장 진출 지원안도 추진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발표 내용의 이행을 위해 한국연구재단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실무점검단에서 점검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반기별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책추진 상황 점검과 보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