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감염되면?, "2주 안에 발열 증상"

안정준 기자
2016.01.29 10:52

발생국가 여행 뒤 2주 후 증상없으면 감염 안된 것으로 판단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가 국제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번진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지카바이러스를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에 나서는 한편, 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알리기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올라오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관련 궁금증에 대해 '질문과 답변'(Q&A)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Q&A'에 따르면, 감염된 모기에 물릴 경우 관련 증상은 통상 2~7일 안에 시작된다. 감염시 증상은 일반적으로 발열과 발진, 관절통, 눈충혈 등이다. 최대 2주 안에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2주 후에도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감염이 안된 것으로 판단해도 된다. 하지만, 지카비이러스 발생국가 여행 후 2주 이내에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증상이 최대 2년 뒤에도 나온다는 말이 있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지만, 또 다른 전파 경로는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경로를 통한 감염의 가능성 자체는 낮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지카바이러스는 악수나 포옹 등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나라에 있는 '흰줄숲모기'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는 상태다.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약과 백신이 없다는 일부 지적은 사실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열제와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며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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