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22일 지카바이러스 한국인 감염 첫 환자의 2차 전파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 감염병 위기 단계를 현 수준인 '관심 단계'로 유지했다. 위기 단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가졌다. 다음은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역학조사 어느 단계까지 이뤄졌나. 감염병 주의단계 올릴 가능성은 있는가
▶환자는 국적기를 타고 입국했다. 같이 있었던 동료 분들이 아직까지 귀국을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들 업무상 갔던 분들이다. 그 분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분이 입국해서 지금까지 지내 온 역학도 모두 조사 중이다. 현재로서는 감염병 관심단계에 머물 것이다. 주의 단계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같이 타고 온 항공기에 있던 사람들도 역학조사 할 필요 없나
▶현재 세계보건기구에서 그와 같은 지침은 공유하고 있지 않다. 괜찮다고 보고 있다.
-성관계 권고를 지켰는가. 가족들과 추가 접촉 우려는 없는가
▶우리가 주의는 주고 충분히 교육은 시킬 것이다. 일상 접촉으로 전염된 예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 일상 접촉은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된다.
-환자가 모기 물린 시점은? 환자는 최대 며칠까지 격리조치 하실건가
▶정확히 언제 물렸는지는 확인이 어렵다. 중앙역학조사관이 환자와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복기를 생각하면 적어도 지난 2일 정도에 모기에 물리지 않았을까 한다. 격리는 안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다만, 첫 환자이기 때문에 가급적 입원을 시켜서 관찰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환자 증상과 퇴원 시점은?
▶환자분이 열이나고 근육통이 있었으며 발진이 여러군데 나타났다. 그런데 이제 발진은 거의 다 사라졌고 열과 근육통은 없어졌다. 지금은 사실 의학적으로는 엄밀하게 굳이 입원치료를 해야 되는 단계는 아니다. 퇴원은 우리가 필요한 역학조사와 검체와 이런 것들이 충분히 확보되고, 의학적으로 '입원이 무의미하다' 판단되면 언제라도 퇴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시다시피 병원에 너무 오래 있으면 병원감염이 생긴다. 그 분한테는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치료하는 동안 의료진은 보호장구를 혹시 착용해야 되는 것인가
▶보호장구는 필요치 않다. 이미 남미, 미국에서 환자들 다 봤고,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우리도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나갈 것이다.
-환자가 타고 온 국적기에 대한 모기 방제조치도 이뤄졌는가
▶ 위험발생국가에서 오는 모든 항공기들은 일단 방제를 하도록 요청을 다 해놨다. 선박도 마찬가지다. 모기방제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안 되도록 그렇게 조치를 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모든 항공사에 대해서 그것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국적항공사는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고, 나머지 항공사에 대해서도 협조는 다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리고 외국에 나가 있는 분들이 중남미를 갔다가 미국, 일본 이렇게 거쳐 들어오면 우리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디를 거쳐서 오는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지금 개발 중이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서 타국 경유해 입국하시는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시 통과하는 검역선에서 어디를 다녀 오셨는지 말씀해 주시면 안내문자도 보내드리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