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팀이 비상체제로 돌아섰다. 헌정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으로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부 경제팀은 파면 결정 직후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한다. 국무회의 참석 직후인 오후 3시 기재부 간부들과의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다.
유 부총리는 일요일인 12일 오후 2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경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경제관계장관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유 부총리는 14일 경제현안점검회의를 통해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이어 15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출국한다.
유 부총리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영국을 들러 주요 투자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국 재무장관을 만나 국내 정치 상황을 설명하는 등 '경제외교'에 나선다.
정부 경제팀은 대외신인도 유지 차원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해외 투자자 등에게 시장 안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11일 오전 9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점검한다.
한국은행 역시 10일 오후 3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