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당 5만3000원 통계청 계약직 조사원, 정규직 된다

세종=양영권 기자, 정현수 기자
2017.11.17 04:12

통계청, 기간제 근로자 116명 정규직 전환키로

통계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 116명이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뀐다.

통계청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간제 근로자 116명을 정규직인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현재 77명 분에 대한 예산이 확보돼 있으며 나머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전체 정원 3000여명 가운데 2150여명이 공무원이며, 나머지 850여명이 비공무원 신분이다. 비공무원 가운데 150여명이 기간제 계약직인데, 이번에 상시적이고 고정적인 업무를 하는 이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통계 조사를 할 때마다 현장에 투입되는 요원이 대부분이며 취합된 자료를 점검하거나 인구 동향 통계를 낼 때 사망원인을 분류하는 요원, 고위 간부 비서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통계청 계약직은 6개월, 1년 단위로 채용한다. 월급 대신 일급을 받는데, 일당은 5만3000원 수준이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초과근무수당과 연차수당, 명절·성과 상여금 등을 기본급과 별도로 받게 된다. 다만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다. 연금도 국민연금에 가입한다.

그동안 통계청은 자료 조사원 등을 계약직으로 채용한 뒤 업무 실적에 따라 2년 뒤 심사를 거쳐 무기계약직 여부를 판단했다. 앞으로 상시적이고 고정적인 업무를 하는 자리는 처음부터 정규직 직원으로 뽑을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부문에 일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국공립교육기관 등 852개 공공기관에 속한 비정규직은 지난 7월 현재 기간제 근로자 19만1233명, 파견용역 근로자 12만655명 등 31만1888명이다. 이 가운데 올해 말까지 9만5000명 가량을 우선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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