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노사정 대표들과 만나 "한층 따뜻해진 노동 시장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노동계, 경영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20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5년부터 개최돼 온 노사정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노사정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이재갑 장관을 비롯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순옥 여성경총 회장 등 노사정 대표와 유관 단체·기관장, 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노총'이 된 민주노총의 김명환 위원장은 올해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사회적 대화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민주노총은 최근 몇년 동안 줄곧 노사정 인사회에 불참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일자리의 기회를 늘리고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며 300인 이상 기업의 주52시간제 안착,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시행, 청년·여성·고령자 등 취업 취약계층 지원, 일·생활 균형 제도 확대, 실업급여 보장성 확대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이중구조화 속 노동자 간 격차는 여전하고, 주력사업인 제조업과 주축연령인 40대의 고용 부진이 심각하다"며 "국민 체감이 가능하도록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고 빠르게 변하는 노동 시장에 미리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모든 것은 중층적 사회적 대화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2020년에 노사정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노사정의 미래를 바라보는 양보와 협력만이 짙은 안개를 벗어나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