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정부 방역망 내에서 면밀히 관리된다"며 "입국 후에도 14일간 대학과 지자체, 방역당국간 긴밀한 협력체계하에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특별입국절차란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 확인 등을 거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5일 각 대학에 개강연기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51개 대학이 개강을 2주 연기했다. 성균관대와 숙명여대 등 21도 개강을 1주 미뤘다. 대학이 개강을 연기할 경우 교육부는 수업감축, 수업 이수시간 준수, 원격수업 확대 등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공한다.
입국을 미룬 유학생에 대한 대책도 마련된다. 정 총리는 "유학생들이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학습할 수 있는 원격 수업 여건도 대학별로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외국 유학생들도 우리의 학생이므로 혐오감정이나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포용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코로나19 추가감염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29번째 확진자 감염원이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아 원인분석 중이다.
정 총리는 "며칠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오늘 아침 29번째 환자가 확인됐다"며 "정부는 엄중한 인식 하에 긴장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사례를 차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감염자 수가 2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질본과 지자체에 따르면 환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내원했고, 이후 성북구보건소를 통해 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29번째 환자인 82세 한국인 남성은 중국을 방문한 경험도 없었고 기존 확진 환자의 접촉자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확인된 첫 환자다.
정 총리는 "보건 당국에서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점검체계를 강화해 달라"며 "특히 요양병원과 같이 건강취약계층이 있는 시설은 점검을 더욱 철저하게 해달라"며 "접촉자 관리 강화방안도 마련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