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빚, 4년 후 744조까지 증가"…부채비율은 189%로 개선

세종=유선일 기자
2023.09.01 11:30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4.8.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5개 주요 공공기관 부채가 향후 4년 동안 72조원 늘어 2027년 총 74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재정 건전화 작업으로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포인트(p) 가까이 줄어 189%로 낮아진다.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는 2027년 부채가 133조원, 부채비율은 459%에 달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매년 주요 공공기관의 중장기 재무 관리 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한다. 대상 공공기관은 자산이 2조원 이상이거나 정부의 손실 보전 조항(의무)이 있는 경우다.

35개 중장기 재무 관리 대상 공공기관(이하 공공기관)의 부채는 2023년 671조7000억원에서 2027년 743조7000억원으로 72조원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14.3%에서 188.8%로 개선된다.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화 등 대외환경 개선과 재정 건전화 노력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부채가 불어난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33개 공공기관의 부채와 부채비율은 대폭 하락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부채는 2023년 418조4000억원에서 2027년 489조3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56.8%에서 151.1%로 개선된다.

해당 기간 한국전력의 부채는 121조1000억원에서 132조6000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부채비율은 올해 779%에서 2027년 459%로 개선된다. 가스공사의 경우 같은 기간 부채는 47조5000억원에서 28조1000억원으로 줄고 부채비율은 432.8%에서 203.9%로 개선된다.

재무위험기관 재정건전화 효과/사진=기획재정

한편 14개 '재무위험기관'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42조2000억원의 재정건전화를 추진한다. 기존 34조1000억원에 새롭게 발굴한 자구노력 8조1000억원이 추가됐다. 기재부는 지난해 '재무위험기관 집중관리제도'를 마련해 한국전력·가스공사·석유공사 등 14개 재무위험기관 지정한 바 있다.

이들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산매각 7조5000억원 △사업조정 15조7000억원 △경영효율화 6조8000억원 △수익 확대 1조4000억원 △자본확충 10조7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기재부는 "재정건전화 수정 계획을 통해 한전 등 14개 재무위험기관의 2026년 부채비율은 5.1%p 추가 감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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