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초월 해외 재난 대응" 소방청, 국제구조대 운영 강화한다

김온유 기자
2025.03.05 06:00
[안산=뉴시스] 강종민 기자 = 허석곤 소방청장이 28일 오후 경기도 안산소방서를 찾아 지난 17일 안산시 모텔이 입점해 있는 상가건물 화재에서 인명구조 성과를 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대설특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강종민

소방청이 국제구조대의 효율적인 해외 구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개선 전담팀을 신설하는 내용의 '2025년 국제구조대 운영계획'을 4일 발표했다.

소방청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LA 산림화재 등 예측 불가능한 재난 양상에 대비해 지진·수난(풍수해)·항공기사고·산림화재 등 더 넓은 범주에서 국경을 초월한 해외 재난에 총괄 대응할 계획이다.

먼저 증가하는 국제적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국제구조대의 효율적인 해외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개선 전담팀(TF)을 신설한다. 전담팀은 △정책 기획 및 운영 △대원 역량 강화 △장비 관리 △인재 개발 등 구조대 운영 전반을 개선한다. 또 해외 전문훈련·학술대회 참여 등 다양한 해외 참여기회를 마련하며 해외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국내 도입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활동할 국제구조대는 전국 소방공무원 중 분야별 전문인력을 선발해 총 143명의 정예 구조대로 구성됐다. 이들은 재난 발생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재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한 출동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출동 장비를 모듈화해 운송 효율성을 높인다.

외교부·보건복지부·국방부·KOICA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국제구조 합동훈련을 추진하고 싱가포르와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가 참여하도록 훈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ASEAN 재난대응훈련에 최초로 참가해 구조역량을 선보이며 이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대체 불가능한 국가 재난대응 전문구조대로서 신속출동태세를 확립하고 국가 간 교류협력을 통해 재외국민보호 및 인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UN의 정책 활동 동반자 역할과 국내 민·관 기관이 원팀이 돼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 국제구조대는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창설돼 현재까지 총 19회 해외재난 현장에 출동해 생존자 9명을 포함, 총 590명의 희생자를 수습하고 재난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11년 UN 구조활동 능력 평가를 통해 아시아에서 4번째, 세계적으로 17번째의 UN 등급분류 최고등급인 HEAVY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해외 대형재난 발생 시 생존자의 구조 확률이 높은 현장에 우선적으로 접근해 활동할 수 있는 '우선접근권'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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