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이재명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제협력사업으로 'K-라이스벨트 사업'을 꼽으면서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공적원조(ODA) 활동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 식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K-라이스벨트 사업은 현재 14개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로 전체 7개국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K-라이스벨트를 비롯해 농업분야 ODA 사업은 농촌지역개발, 가치사슬 강화, 스마트팜 지원, 농업용수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 몽골 울란바토르 수의진료센터 사업이 국무조정실에서 선정한 '2025년 ODA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수의·축산 분야의 국제농업협력사업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농식품부 ODA사업 총괄지원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몽골 수의진료센터 사업 등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달 열린 2025 국제개발협력주간 행사에서 'ODA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몽골 울란바토르 수의진료센터 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진행된 대규모 국제개발협력사업이다. 몽골 수의진료센터를 중심으로 △ 소동물 질병 진단 및 치료 인프라 구축 △한국의 우수한 수의학 이론 강의·임상 실습 프로그램 등이 제공됐다.
동물진료센터는 2024년부터 월평균 100건 이상의 진료가 이루어지며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자립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들은 수의대 학생들의 현장실습 예산, 의료인력의 해외 연수비 지원, 실습용 가축 공급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내시경 수술과 같은 고급 진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2차 동물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현장 실습 강화를 통해 전문적인 수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것이다.
2023년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동물진료센터가 왕진용 차량을 이용해 축산농가를 방문하고, 닭·염소·양 등 소(小) 가축에 대한 진료 등을 진행하면서 공중보건 및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했다.
수의·축산분야의 국제농업협력사업 성과는 올해 준공된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역량강화지원사업, 내년 신규사업으로 시행될 네팔 신둘리 한-네팔 시범 낙농마을 낙농 생산성 및 가치사슬 향상 사업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베트남 역량강화지원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베트남의 가축질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축산물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축질병 진단을 위한 실험실 2개소 리모델링 및 1개소 신축, 실험 기자재 지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제공 등이 주요 내용이다.
2026년부터 시작되는 네팔 신둘리 사업은 한국의 선진 낙농 기술을 활용해 유제품 가공공장 및 사료공장의 구축, 낙농기술 전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정부는 K-라이스벨트사업 뿐만 아니라 수의·축산분야 등 다양한 농업ODA활동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K-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제고해 왔다"며 "앞으로도 ODA활동을 통한 개도국의 농업생산성 확대는 물론 국내 민간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