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2.0%)보다 높은 성장률이지만 경제 규모는 한국의 1/5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3.7%다.
북한은 △2020년 -4.5% △2021년 -0.1% △2022년 -0.2% 등 코로나19(COVID-19) 이후 역성장을 거듭 해오다 2023년(3.1%)부터 플러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전년 대비 농림어업(-1.9%)이 감소했지만 △건설업(12.3%) △광공업(7.6%) △서비스업(1.3%) △전기·가스·수도업(0.9%) 등이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은 43조7000억원이다. 한국(2556조9000억원)의 1.7% 수준이다.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71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지만 한국(5012만원)의 3.4% 수준이다.
북한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27억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액이 3억6000만달러, 수입액이 23억4000만달러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전체 무역의 98%를 차지했다. 북한의 대(對) 중국 수출액은 3억4182만달러, 수입액은 22억9905만달러다.
나머지 교역국은 △아르헨티나(0.6%) △베트남(0.5%) △네덜란드(0.3%) △나이지리아(0.2%) 등이다.
한편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87만명으로 한국(5175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 명의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60명으로 한국(0.75명)보다 0.85명 많았다.
연령별 인구 분포는 14세 이하가 18.7%, 생산가능인구 연령대인 15~64세가 69.8% , 고령층인 65세 이상이 11.4%로 분석됐다.
인구 자체는 적지만 한국에 비해 유년층 비중은 8.1%포인트 높고 고령층은 7.8%포인트 낮아 상대적으로 인구 구조가 젊다.
여기에는 북한의 기대수명이 짧은 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2.5세, 여자 78.8세다. 한국 대비 남자는 8.9세, 여자는 8.3세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