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한 달 새 158억달러 급증…역대 최대 증가폭

최민경 기자
2026.01.26 13:1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달러·원 환율 고공행진에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 불안정한 금융 시장 속에서 환차익을 노리는 투자 심리가 확산되면서 한 달 사이 달러 예금 잔액은 7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예금 잔액은 631억 8219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5.1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지난해 12월 들어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194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8억8000만달러 늘었다. 월간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전 최대 증가폭은 2022년 11월 97억4000만달러였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83억4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유로화예금도 63억5000만달러 늘었다. 엔화예금 역시 8억7000만달러 증가하는 등 주요 통화가 모두 확대됐다.

달러화예금 증가는 외국인의 국내기업 지분 취득 자금 유입과 수출입 기업의 경상대금,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예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예금 증가 요인으론 연초 지급 예정인 경상대금의 일시 예치가 꼽힌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40억7000만달러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고 개인예금도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외화예금이 12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도 31억3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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