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탄→고효율 보일러' 교체 지원한다…에너지바우처도 지급

세종=김온유 기자
2026.03.02 12:00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터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6.1.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정부가 연탄쿠폰 사용 가구를 직접 방문해 고효율 보일러 교체와 단열공사 등을 지원한다. 연탄쿠폰 금액 수준의 에너지바우처도 지급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와 연탄쿠폰 수급가구의 고효율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패키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13일 대통령 주재 나라재정절약간담회에서 연탄생산보조금의 에너지바우처 전환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기후 위기로 탄소 다배출 연료인 연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6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연탄생산보조금을 감축했다. 절감된 재원은 연탄쿠폰 수급가구(4만2000가구) 중 최대 1만 가구의 난방연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반영했다.

정부는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에 오는 3일부터 전화로 연탄쿠폰 사용 가구 전체에 전환 의향·전환 여건 조사를 시작한다. 선별된 가구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단열 환경 등 주거 여건 정밀 조사, 에너지바우처,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등 후속 에너지복지 연계사업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지원하는 것에 더해 저탄소 등 청정에너지까지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의 여건을 면밀하게 조사한다.

방문가구의 전환 의향을 반영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고효율 보일러 교체·단열공사도 지원한다. 전환 가구에는 연탄쿠폰 금액 수준으로 동절기부터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다. 에너지바우처 지급과 함께 연탄쿠폰 가구 중 불가피하게 에너지 전환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기존 연탄쿠폰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올해 1086억원을 투입하는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도 오는 3일부터 시작한다.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지자체별 운영 중인 복지사각지대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이다.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냉방지원사업은 오는 27일까지, 난방지원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냉방 지원은 1만9000가구와 150개 시설을 지원하고 난방 지원은 3만7000가구와 15개 시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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