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FTA 협력 확대…SMR 현지 진출 논의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3.02 15:02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과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에너지·과학기술 담당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선언문을 체결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3.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정부가 한국과 싱가포르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상과 원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일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최초로 FTA를 맺은 아세안 국가다. 2006년 FTA 발효 이후 20주년을 맞아 공급망과 그린경제 등 분야에 모듈형 신통상협정을 적용해 규범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바이오·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그린경제 분야에서는 탈탄소 분야 협력 고도화로 국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무역원활화 분야에서는 신속한 통관을 위한 절차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양국 간 항공 MRO(유지보수·정비)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맺은 최초의 원전분야 협력 양해각서다.

싱가포르 정부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확대, 탄소중립 등 에너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미래에너지 정책펀드에 약 5조원 규모의 SMR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싱가포르의 제한된 국토 면적과 높은 인구밀도를 감안하면 SMR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수원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i-SMR)을 개발 중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과 △SMR 도입 가능성 조사 △인력 양성 △기술정보 및 원자력 모범사례 공유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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