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원화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약세…경제 도움 안 돼"

세종=김온유 기자
2026.04.01 10:0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홍근(왼쪽부터) 기획예산처 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재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재정 금융간담회 시작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1.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외환시장과 관련해 원화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펀더멘탈과 괴리된 과도한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주재하며 "중동 상황 불확실성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실물·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오늘부터 국고채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된다"며 "어제 국회에서도 환율안정 세제 3법이 통과됨에 따라 향후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통한 해외증권투자 자금의 환류가 본격화되고 해외법인으로부터의 배당이 증가하게 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관계부처가 긴밀한 공조 체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으로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파고가 높은 상황에서 거시정책 간의 유기적인 조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예산·세제·금융·외환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수단을 책임지는 세 부처가 거시정책 수단의 최적 조합(Policy mix)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지속으로 취약계층에도 타격이 우려된다'며 "여야 합의로 추경 국회 일정이 빠르게 확정된 만큼 모든 부처가 국회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향후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저희 세 부처는 거시경제 수단을 관장하는 원팀으로서 매월 정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만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거시경제 현안뿐 아니라 양극화,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 문제까지 폭넓고 깊게 토론하는 등 신속한 거시정책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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