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봄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 필름과 비료 가격을 점검한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용 필름·비료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농업용 필름은 이달 7일부터 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등 6개 권역에서 점검이 진행된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지방정부, 농협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 10개 팀, 약 240명이 투입된다.
점검반은 농협경제지주에 필름을 납품하는 주요 제조업체 20곳을 대상으로 폴리에틸렌(PE) 등 원자재 사용량과 재고를 확인한다. 재고를 의도적으로 보유하거나 생산을 줄여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행위 여부도 점검한다.
지역농협 자재센터와 민간 자재상 약 700곳에 대해서도 재고량과 수요를 조사해 과도한 가격 인상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비료는 이달 3일부터 전국 1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보관 상태와 재고량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 주요 요소 사용 비료는 완제품 및 원자재 재고 고려 시 7월까지 차질 없이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가수요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농협이 전년도 구매 실적 등을 반영해 적정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비료는 실수요에 맞춰 적기에 공급되도록 관리하고, 필름은 지역 간 수급 불균형 발생 시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물량을 조정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원자재 공급 확대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