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가 770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급을 위한 자금조달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가 약 14조원 증가했고 정책금융 공급을 위한 채권 발행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부채가 4조원 가량 늘었다. 부채비율은 174.1%로 자산이 부채보다 더 증가하면서 감소했다.
재정경제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전체 공공기관의 2025년 경영정보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42개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7000여명 증가한 약 2만7000명 수준으로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공공의료분야가 인력 확충으로 전년보다 3000명 이상 증가했고, 한국철도공사는 교대제 근무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약 200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청년·여성·지역인재 등 사회적 형평성을 반영한 채용의 경우 전체 신규채용 대비 비중이 대체로 개선됐다.
청년 채용은 정원 대비 6.2%, 장애인 채용은 상시근로자 대비 4.2%, 이전지역 인재 채용은 의무화대상 채용인원 대비 40.8%로 법적 고용의무비율을 상회했다. 2025년 의무고용비율은 청년 3%, 장애인 3.8%, 이전지역 인재 30% 등이다.
전체 342개 기관 중 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을 제외한 339개 기관의 총자산은 1210조3000억원, 부채 768조6000억원, 부채비율 174.1%, 당기순이익은 1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전년 대비 27조1000억원(3.7%) 증가한 768조6000억원이었다. 부채의 증가폭은 4조7000억원, 부채비율은 174.1%로 전년 대비 6.4%p 줄었다. 부채가 증가한 이유로 △토지주택공사의 임대주택공급을 위한 회사채 발행(13조6000억원)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지원을 위한 채권발행(3조7000억원) △도로공사 차입 증가(3조원) △한국자산관리공사 공사채 증가(2조7000억원) 등이 지목됐다.
총정원은 2025년 말 기준 4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5000명 증가했다. 주로 대학병원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2000여명, 도로·철도·주택·에너지 등 인프라 관련 분야에서 1000여명이 증가했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8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1인당 금액은 196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출산휴가 사용이 증가했다. 2024년 6690명에서 2025년 9278명으로 전년 대비 38.7% 증가했다. 남성 출산휴가 사용자 수는 6642명에서 8276명으로 전년 대비 24.6% 늘었다.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육아 친화 정책 시행으로 육아휴직, 출산휴가, 임신기·육아기 단축근무 사용자 수가 대폭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양성평등 운영 지표를 살펴보면 기관 상위직급(임원 포함 관리자 직위에 있는 직급) 내 여성 구성원 비율도 26.4%로 2021년 22.1%에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보수는 1억9900만원으로 전년대비 4.5%, 직원 평균보수는 7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기관장 평균보수의 증가는 2024년도에 적용된 재무위험기관 기관장 성과급 삭감조치가 일부 해제·완화된 데 따른 결과다.
재경부는 "이번 공시된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