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혁신역량 활용, 디지털·AI시대 개발협력 핵심"

세종=김온유 기자
2026.05.06 17:30
(서울=뉴스1) =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정부가 해외 개발협력 주체들과 직접 소통하며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정책방향을 알리고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디지털·인공지능(AI) 시대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개발협력 주체들이 협력해야 한단 취지에서다.

기획예산처는 6일 임기근 차관이 조 세렐(Joe Cerrell) 게이츠 재단 대외협력 총괄이사를 접견하고 국제개발협력의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게이츠 재단 설립자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글로벌 보건·ODA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후속 논의를 위해 세렐 총괄이사가 방한했다.

임 차관은 "게이츠 재단이 글로벌 보건과 지속가능개발 분야에서 혁신적 접근과 다양한 파트너십으로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재단의 재원을 촉매로 민간자금과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방식은 개발원조의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조 세렐 총괄이사는 "한국이 ODA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드문 사례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여를 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정부가 ODA 지원 확대를 통해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차관은 "개발원조의 지속적인 확대도 필요하지만 재원의 전략적 활용과 실질적 성과 제고에 중점을 둬야 할 때"라며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개발협력 주체들의 협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디지털·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술·경험·네트워크 등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개발협력"이라고도 말했다.

양측은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 등 한국과 게이츠 재단 간 글로벌 보건 협력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재확인했다. 여타 분야에서도 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유망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라이트 재단은 국제 보건형평성을 향상하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정부(보건복지부), 게이츠 재단, 한국 생명과학 분야 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설립된 민관 협력 비영리재단이다.

기획처는 한국의 ODA가 더 필요한 곳에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외교부 등 ODA 주관부처와 협력해 예산집행·성과관리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 결과를 차기 예산안 편성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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