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조' 서울시금고 쟁탈전…신한·우리 재격돌

'51조' 서울시금고 쟁탈전…신한·우리 재격돌

정세진 기자
2026.05.06 19:06

서울시 1금고 입찰제안서 6일 오후 마감…신한·우리 제출

서울시청 본청 청사./사진=뉴스1
서울시청 본청 청사./사진=뉴스1

서울시의 51조원대 예산을 관리할 차기 금고 관리 은행을 두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4년 만에 재격돌을 벌인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시금고 지정 입찰에 신한·우리·KB국민·하나은행 4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시금고는 1금고와 2금고로 나뉜다. 1금고는 일반·특별회계를 2금고는 기금을 담당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금고, 2금고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2금고에만 지원했다. 현재 1·2금고를 모두 신한은행이 맡고 있다.

1금고가 관리하는 자금은 약 47조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이 1915년부터 100년 넘게 시금고를 맡았지만 2019년부터 신한은행에 1금고 지위를 내줬다. 2금고 역시 2023년부터 신한에 내줬다. 우리은행은 1·2금고 모두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금고 역시 우리은행이 오랜 기간 금고를 지켜왔지만 2022년 신한은행에 자리를 내준 상태다. 신한은행은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2금고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까지 가세해 4파전으로 경쟁을 치른다.

시는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금고별 최적의 금융기관을 선정해 다음달 중 약정을 체결한다. 하반기에는 수납시스템 구축 등 차기 시금고 운영을 준비한다. 차기 시금고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한다. 올해 시 예산은 51조 4778억원으로, 시금고로 선정되면 대규모 예산을 유치해 관리하게 된다.

시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의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5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시민 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실적(7점) △그 밖의 사항(2점) 등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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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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