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중앙아시아 농업 협력 거점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K낙농기술과 벼 재배 기술 확산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달 13~14일 이틀간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현장 시연회 참관과 정부 관계자 면담, 업무협약(MOU) 체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방문 첫날인 13일에는 시르다리아주 시범농가 '술탄팜'에서 열린 현장 시연회를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젖소 수정란 수출 업체와 술탄팜 간 '한국형 수정란 수출입 의향서'가 체결됐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국산 젖소 수정란을 이식한 개체의 임신 성공률은 50%로 외국산 수정란(30%)보다 2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한국산 동물의약품을 투입한 젖소의 일평균 우유 생산량도 약 2.4kg 증가했다.
이 청장은 이어 우즈베키스탄 벼 연구소를 방문해 나마조프 샤드만 에르가셰비치 농업지식혁신청장, 만수로프 압둘로 마루포비치 벼 연구소장과 면담하고 'KOPIA 벼 기계이앙 재배 연시회'를 참관했다. 2018년부터 현지에 보급된 한국산 농기계를 활용한 기계 이앙 재배 방식은 노동력을 70% 줄이고 생산성은 최대 52% 높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에는 잠시드존 압두쥬크로프 우즈베키스탄 농업부 부장관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농촌진흥청-우즈베키스탄 농업부 간 축산 인공수정 기술 전문가 역량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가축 유전자원 교류와 개량·사양기술 공동 연구, 축산 전문인력 교류 및 기술교육, 동물의약품 등록 간소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압두쥬크로프 부장관은 "한국과의 농업기술 협력은 우즈베키스탄 농업 발전에 중요한 자산"이라며 "가축 개량과 인공수정 기술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상대국 정책에 내재화되고 수출 협력으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모델"이라며 "한국 농업기술과 농업 기자재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