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28조원의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는 황순관 국고실장 주재로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WGBI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관계기관들은 WGBI 편입개시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 동향 등을 논의했다.
WGBI 편입개시 이후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체결기준 22조7000억원(3월30일~5월27일), 결제기준 18조원(4월1일~5월27일)으로 집계됐다. 최근 중동전쟁,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가능성 등 대내외 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WGBI 편입 영향으로 일본계(6조원, 결제기준) 등 신규투자자가 유입되며 전년 동기간(32조8000억원) 대비 외국인 국고채 순매수가 확대됐다. 재경부는 장기보유 성향의 연기금·중앙은행 등의 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황 실장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외국인 자금은 상당한 규모로 유입되고 있다"며 "일본계 등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은 투자자 기반 확대와 중장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6월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외국인 자금 유입 동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이러한 엄중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채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WGBI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외국인 투자자 대상 IR을 지속함으로써 투자자와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