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잇따른 포스코이앤씨…본사·현장 전방위 감독

세종=강영훈 기자
2026.06.11 13:27
(서울=뉴스1) =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이 무너져 있다. 이 사고로 매몰된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고용노동부가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 추락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에 대한 기획감독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소재 신안산선 철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개구부 추락 사망사고를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의 사망사고는 2023년 1명, 2024년 3명, 2025년 5명에 이어 올해 6월9일 1명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현장에서만 2024년 10월(4-1공구), 2025년 4월(5-2공구)과 12월(4-2공구), 그리고 이번 사고(3-2공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포스코그룹 전체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포스코이앤씨 10명, 포스코 4명 등 총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사망사고가 집중된 신안산선 건설현장 7개소의 안전관리 상황을 면밀히 감독하기로 했다. 추락 및 붕괴 등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발견될 경우 안전보건진단 명령과 함께 현장별 전담 감독관을 지정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다른 시공현장에 대해서도 불시감독을 병행하고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도 실시한다. 노동부는 지난 1월 권고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사항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확인해 개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번 9일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신속히 추진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현재 제114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차 출국 중인 김영훈 장관은 귀국 직후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그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근본적인 경영 방침 쇄신과 재발 방지 계획 수립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기본적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떨어짐 등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포스코이앤씨가 실효성 있는 재해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며 "강도 높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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