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정청래, 불출마로 책임져라" 주장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정청래 대표의 사퇴와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청(친 정청래)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양상이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11일 SNS(소셜미디어)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체 어느 것이 진실이냐. 저에겐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해서 당원과 국민 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방송에선 불출마 말씀을 하셨다"며 "줄타기도 아니고 하나로 정해달라"고 썼다.
박 의원이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책임지고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선 객관적이고 투명한 전당대회를 위해 연임 도전 가능성이 큰 정 대표가 대표직을 먼저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SNS에 "우리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전당대회 이후 당력을 결집하려면 (정 대표가) 오늘이라도 (대표직을) 사퇴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뛰는데 당권 전면전에 나선 정청래, 불출마로 책임져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혁신회의는 "(정 대표는) 국민주권 정부의 외교 성과와 국정 성공은 뒷전인 채 강성 지지층 결집과 당권 유지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며 "선거 패배의 책임은 외면한 채 정부와 충돌하고 당권 연장에만 몰두하는 정청래 대표는 더 이상 당 대표에 도전할 자격도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친청계의 반박도 나왔다. 정 대표와 가까운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SNS에 "의총 공개를 주장한다"며 "의총 하면 단독을 달고 언론에 의총 내용이 보도되는데 의총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정 대표는 최근 국무회의처럼 의총도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