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된 양파, 팔 곳 찾자"…농식품부, 생산자·구매사 직접 연결

세종=이수현 기자
2026.06.18 18:00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농산물 생산자-구매사 교류·상담회'에 참석해 산지 생산자와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양파값 하락으로 농가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농가의 판매처 확보에 나섰다. 산지 생산자와 대형 유통업체를 한자리에 모아 판로를 개척하는 데 힘을 실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농산물 생산자-구매사 교류·상담회'에 참석해 산지 생산자와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산지 생산자단체와 산지 직구매를 희망하는 대형 구매사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규 판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회에는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감귤), 나주시농업협동조합공동사업법인(배·멜론),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딸기·수박), 만인산농업협동조합(쌈채), 농업회사법인 탐진들(파프리카) 등 산지 생산자 37곳이 참석했다. CJ프레시웨이, 오아시스, 롯데마트, 풀무원 등 식품·유통업체 28곳도 함께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 농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생산자단체를 별도로 초청했다. 영흥농산영농조합법인(전남 무안),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 농업회사법인 일광(경북 칠곡), 익산원예농협 등 양파 생산자들은 대형 구매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일부 대형마트 점포 폐업으로 판로가 줄어든 감귤·사과·풋고추 생산자들도 참석해 활로를 모색했다. 아울러 11번가와 지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 업체도 구매사로 동참해 산지 생산자들의 온라인 채널 입점을 돕고 소비자 직배송 경로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차관은 "이번 상담회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역량을 갖춘 산지 생산자와 다양한 수요를 가진 식품·유통업계를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모델을 확대해 농가 소득과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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