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로 골목상권 매출 10.6% 증가

세종=오세중 기자
2026.06.28 16:17
인포그래픽=중기부 제공.

정부의 고유가 피해 지원금으로 골목상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전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준 영향을 분석한 결과 현장의 매출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인한 서민 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6조1000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역 골목상권의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분석은 한국신용데이터가 보유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했다. 국민 70%를 대상으로 지급된 2차 지원금 지급 이후의 효과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중기부는 2차 지급이 시작된 2026년 5월 18일부터 6월 7일까지 3주간 전국 사업자의 매출변화를 전년 동기와 비교·분석했다.

지원금 지급 이후 사업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급 전주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고유가 등으로 위축됐던 골목상권의 소비 회복을 촉진하는데 이번 피해지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모두에게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남(14.7%), 대구(14.0%), 인천(1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증가폭이 가장 낮은 제주 역시 5.2%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전 지역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소상공인 주요 업종별의 매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물가와 밀접한 소매업(16.4%)과 교육서비스업(11.2%)은 전체 평균을 상회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은 4.6%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통시장에서도 뚜렷한 매출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123.7%), 강원 동쪽바다중앙시장(114.8%), 경남 삼천포중앙시장(114.0%)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민간 데이터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분야 공공·민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통합·구축해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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