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경제 여전히 위기 상황…물가 관리에 최우선 집중"

세종=정현수 기자
2026.07.02 09:17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2.

한성숙 국무총리가 "우리 경제는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며 "고유가와 고환율 상황에 더해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의 밀착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일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 회담을 이어감에 따라서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중동정세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우선 서민 생활에 부담이 되는 물가 관리에 최우선 집중해야 한다"며 "민생 밀접 품목의 가격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수급 대책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집행하는 등 물가 안정에 무엇보다 최우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복지부와 행안부가 함께 협력하면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 복지 전달 체계에 획기적인 변화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중동정세 안정화에 대비해서 대(對)중동 협력 강화방안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일반기계, 자동차 등 대중동 수출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전후 복구 노력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도 적극 발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그렇지만 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비상한 각오로 꼼꼼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더 빠른 시간 내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선박 중 26척 중에서 24척이 안전하게 빠져나왔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정부는 남은 2척의 선박과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하도록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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