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아시아 증시는 오전 대부분 하락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위주로 하락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5% 내린 6만9591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잇따르며 장 중 한때 하락폭은 1700포인트를 넘겼다. 키옥시아, 도쿄 일렉트론, 어드반테스크 3개 종목에서만 12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세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메타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존 반도체 공급망의 지각변동 우려가 커졌고, 그간 급등했던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10% 넘게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도 각각 1.3%, 2.2% 하락했다.
일본 증시와 강한 연관성을 보이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는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장 중 8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홍콩 항셍지수가 오전에 홀로 상승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41% 내린 4054.08에 거래 중이다. 마찬가지로 미국발 반도체 급락 영향을 받아 반도체와 서버, 광·전자 부품 등 AI 관련주에서 매도 압력이 가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0.74% 내린 4만 6669.61에 거래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1% 오른 2만 3110.98에 거래되며 아시아 주요 증시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