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종 제품 결함으로 인한 결함보상(리콜) 건수가 1년 전보다 5% 가깝게 증가했다. 리콜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건 3년 만이다. 공산품과 의료기기 관련 리콜이 늘어난 결과다. 반면 자동차와 의약품 리콜은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25년 리콜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건수는 총 2656건으로, 전년(2537건) 대비 119건(4.7%) 증가했다.
리콜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건 3년 만이다. 리콜 건수는 2022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기록 중이었다.
세부 유형별로는 리콜 명령이 905건으로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리콜 권고(886건, 33.3%), 자진 리콜(865건, 32.6%)과 큰 차이는 없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리콜이 1282건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 대비 102건(8.6%) 증가했다. 의료기기 리콜도 같은 기간 284건에서 308건으로 24건(8.5%) 늘었다.
반면 자동차 리콜은 2024년 399건에서 지난해 300건으로 99건(24.8%) 감소했다. 자진 리콜(390건→287건)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의약품 리콜(295건)도 자진 리콜 및 리콜 명령 감소 등에 따라 전년(341건) 대비 13.5% 줄었다.
지방자치단체 리콜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104건에서 지난해 254건으로 150건(144.2%) 증가했다. 대부분이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근거로 먹거리 상품과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정위는 국내 안전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직구제품도 해외에서 리콜 대상이거나 국내 안전성 조사 결과 위해성이 확인된 경우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요청해 해당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 해외직구 확대에 따라 해외 위해제품의 국내 유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유통이 차단된 해외 위해제품은 총 1만2902건에 이른다. 1년 전보다 1466건(12.8%) 증가한 규모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해제품의 국내 유토 차단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