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와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전주기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지난 11일 호자예프 부총리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면담을 가졌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다음달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두 나라 간 협력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르마트 투르수노프 나보이주 주지사와 투자산업통상부, 경제재정부, 디지털부, 교통부, 광물부 등 유관부처 차관 8명과 방한했다.
구 부총리는 면담에서 "글로벌 환경 불확실성과 AI(인공지능) 혁신·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의 강점과 잠재력을 살려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중점 협력사업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핵심광물 탐사부터 가공, 활용까지 공급망 전주기 협력을 구체화하고, 우즈벡 내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에 분야별 AI 솔루션 등을 연계 지원하는 K-AI 패키지 적용을 추진하는 등 미래지향적이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기업들이 우즈벡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투자 여건 개선, 인센티브 제공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호자예프 부총리도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핵심광물 등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폭과 깊이를 지속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호자예프 부총리는 "양국 간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해 한국 정부 및 한국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모든 협력사업의 추진상황을 하나씩 꼼꼼히 확인하고 원활한 투자와 운영이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앞으로 부총리 간 핫라인을 통해 오는 9월 한-중앙아 정상회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추진 중인 주요 협력사업을 신속히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AI,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첨단 인프라 등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간 교역 대폭 확대와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호자예프 부총리는 구 부총리 면담에 앞서 '한-우즈벡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했다. 우즈벡 정부에서 우즈벡 내 투자 기회와 핵심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다. 우즈벡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양국 정부의 인센티브, 규제 개혁, 지원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 양국 기업 대표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문 관리관은 이 자리에서 "우즈벡의 풍부한 잠재력과 한국의 뛰어난 기술, 경험, 금융 역량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우즈벡에서 더욱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고, 경제성이 있고 양국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EDCF와 수출금융 등 다양한 정책금융 수단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